강릉문화재 야행 오늘 개막
대도호부관아·명주동 일원
설치미술전 등 프로그램 다채
서부시장 한과·막걸리 등 판매

강릉지역 도심 야간 축제인 ‘강릉 문화재 야행’이 3일 개막,별세계를 펼친다.올해로 3년째 개최되고 있는 ‘강릉 문화재 야행’은 지난해까지 강릉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동 일원을 행사장으로 활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인근 서부시장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올해 야행에서는 옛 강릉 대도호부 관아에서 근무했던 조상들의 복식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의복 패션쇼’와 지역 설화를 연희극화한 공연인 ‘강릉부사 정경세’를 비롯해 한지등(燈) 전시,시민 참여 설치미술전 등 총 35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부시장에서는 ‘달달한 서부시장 4색 4미’라는 주제 아래 시장 상인들이 옛 주막을 재현,감자전과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서부주막’과 전국 10여개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함께하는 ‘수제맥주 골목’,한과에서부터 마카롱까지 다양한 디저트들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도 맛볼 수 있는 ‘강릉 과자전’ 등 먹거리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행사를 맞아 한국은행 강릉본부와 강릉우체국,강릉시 선관위,KBS 강릉방송국 등 명주동 일원의 공공기관들도 야간 개방을 감행한다.이들 기관에서는 각각 야행 우표 만들기,선거 역사 사진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은 “올해 야행의 경우 KTX와 연계한 여행 상품으로도 출시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어느 때 보다 도심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야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강릉 문화재 야행 행사를 위해 3~4일 오후 4시~자정까지 강릉의료원 삼거리에서 농협 강릉시지부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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