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기억거래소

김상균 강원대 교수(에너지자원학과·사진)가 SF뇌과학 소설 ‘기억거래소’를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이 소설은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상업화를 배경으로 한다.물과 공기마저 상업화가 가능한 현대 자본주의.‘과연 인간은 무엇까지 사고 팔 수 있는가’라는 교수의 작은 탐구심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책은 인간의 ‘기억’을 거래하면서 생기는 회사 내 갈등과 음모를 촘촘히 그려낸다.기억을 소재로 벌어지는 인간사를 실감나게 그리면서 기억상품을 만들고 그 상품을 거래하는 방식이 마치 과학전문저널에서 읽는 논문처럼 생생하다.그의 활동무대인 춘천도심과 강원대 캠퍼스가 소설의 배경이 된 것도 흥미롭다.

김상균 교수는 “상업화가 만연한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사고 팔 것인가라는 질문을 대중에게 던지고 싶었다”며 “강의실을 벗어나 SF소설을 통해 이 부분을 더 쉽게,더 깊이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국 문학예술 단편소설 신인상 등을 수상한 김상균 교수는 ‘메이커 혁명,교육을 통합하다’ ‘교육,게임처럼 즐겨라’ 등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게임과 놀이를 활용한 동기부여,스토리텔링을 연구중이다.알렙출판사 228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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