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의지 전해
북고위직 20여명 참석 공동진행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이 3일 금강산 현지에서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이 3일 금강산 현지에서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강한 희망과 의지를 나타냈다.현 회장은 3일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금강산관광 재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북측에서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현 회장은 또 “금강산관광이 중단된지 10년이 넘었지만,이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이며,또 담담하게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북과 관련,현 회장은 “오늘 정몽헌 회장님 15주기를 맞아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하고 돌아왔다”며 “북측에서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20여명이 참석했고,현대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해 3년 만에 현대와 아태가 공동으로 추모식을 했다”고 말했다.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금강산 추모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아태 측은 전했다”며 “‘아태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고,현대가 앞장서 남북 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 할 것’이라는 김영철 아태위원장의 말도 전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현지 시설물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문에 시설 개보수를 많이 하고 있는데,낙후된 것들이 있어서 금강산관광을 하려면 보수할 것들이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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