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상생조정협의 불구
지역상인과 의견차 못좁혀
“대형유통점 지역상생 숙제”

속보=이마트 노브랜드 춘천 석사점 출점(본지 3월 8·9일자 8면,4월 2·4·20일자 6면,5월 18일자 6면)이 이마트측의 자진철회 의사에 따라 본격 철수될 전망이다.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지역 상인단체가 이마트 노브랜드 석사점 출점을 막기위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지역 상인단체와 이마트측이 3차례 당사자간 상생조정협의를 진행해 왔다.하지만 지속적인 협의 불발에 양측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으며 강원도는 지난 6월말 4차 조정협의를 개최,강제조정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마트 측은 4차 당사자간 조정협의를 앞두고 두 차례 연기를 거듭하다 지난달 27일 강원도에 노브랜드 춘천 석사점 진출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강원도와 지역내 상인들은 이마트 측의 자진 철회결정이 상생방안으로 제시한 조건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상인들은 지난 3차 당사자간 조정협의에서 기존 전통시장 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춘 상생스토어와 공동물류센터 설치,지역사회공헌기금 확대 등을 상생방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과 소비자들은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상인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바람직한 상생 방안 도출을 기대했지만 이마트 측이 상생방안을 거부하고 결국 노브랜드 출점을 철회했다는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역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측이 여전히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노브랜드 춘천 석사점은 철회되겠지만 현재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형유통점의 지역상생도 앞으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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