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보다 0.6시간 줄어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영향

주 52시간 근무제 본격시행에 앞서 노동현장에 서둘러 적용되면서 지난 2분기(4~6월) 강원도내 주당 평균취업시간이 5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도내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41.4시간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2시간)보다 0.6시간(36분) 줄었다.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인 지난 1분기(41.7시간)보다는 0.3시간(18분) 감소했다.그 결과,올 2분기 도내 주당평균 취업시간은 최근 5년(22분기)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도내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2013년 1분기(41.3시간) 이후 제조업 생산증가와 서비스직군의 영업시간 확대로 43~44시간 정도를 유지했다.하지만 지난 7월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앞서 도내 대형유통업체와 제조사들이 사전영업시간 조정에 나서는 등 노동시간을 단축하면서 지난 2분기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이 때문에 올해 2분기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19만8000여명으로,1989년 이후 29년간 역대 2분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노동계 한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올해 초부터 기업마다 노동시간을 줄이면서 평균 취업시간을 축소된 반면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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