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렌드 검색지수 분석
최 지사 지선당시 검색량 견인
올림픽 개막 후 그래프 최고점
‘ 태극기부대’ 선봉 김진태 의원
도내 정치인 중 최다 기록
채용비리·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사고 따라 검색 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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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가 곧 관심이자 인기의 척도가 되는 시대다.강원도민일보는 온라인 언급량을 지수화해서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 서비스를 통해 강원도내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2018년도 관심도 추이를 분석했다.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지사,이광재 전 지사와 염동열·권성동·황영철 국회의원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6·13 지방선거 등 굵직한 정치행사와 메가이벤트들이 줄잇다 보니 이와 관련한 도내 정치인들의 움직임과 언행에 따라 온라인내 관심도 역시 요동쳤다.

■ 최문순 지사-올림픽과 지선의 중심

최문순 지사는 3선고지에 오른 6·13 지방선거 직전이자 사전투표가 진행됐던 6월 둘째주에 최고 검색지수 100을 기록했다.지선일(6월 13일)이 포함된 그 다음주도 98로 최대 검색량을 이어갔다.이어 3선 지사에 공식 취임하며 강원도정의 새 출발을 알린 7월 첫째주에도 검색 그래프가 올라갔다.이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후 흥행이 절정을 이루던 2월 중순에 그래프가 가장 높았다.최 지사의 관련 주제로는 지방선거에서 유튜브 홍보영상을 함께 찍으며 화제를 모았던 ‘딸’이 오르기도 했다.

■ 검색 1위 김진태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일명 태극기부대를 이끄는 등 우파진영 핵심 인물로 떠오른 김진태(춘천) 의원은 올 들어서도 도내 정치인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지난 1월25일 선거법 무죄판결을 받으며 올해 최고 검색지수를 기록한데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이었던 2월에는 대북이슈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고공그래프를 그렸다.당시 방남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판하고 국회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사용해 논란이 됐던 ‘김일성 가면’을 찢으며 통일부 장관을 다그치는 등의 언행으로 검색이 계속됐다.

■ 현역 의원 검색량 제각각

권성동(강릉)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5월 셋째주 100을 기록했다.지난 2월에도 안미현 전 춘천지검 검사의 수사외압 폭로가 이뤄진 둘째주와 개그우먼 강유미씨의 권 의원에 대한 앰부시 인터뷰가 방송된 같은달 넷째주에 90대를 각각 넘겼다.최근에는 영장이 기각됐던 지난 달 5일 검색지수가 다소 올라갔다.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원은 5월 셋째주에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을 시기다.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 및 벌금500만원을 구형받고,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최고 검색량을 기록했다.최근 기무사 개혁관련 방송토론 출연 등으로 다시 상승추세다.

■ 이광재 전 지사 여전한 관심

이광재 전 지사의 경우 도내 일부 국회의원 등 현역 정치인들과 비교했을 때 검색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여전한 관심을 반증했다.특히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핵심 인사들과 관련된 사안이 나올때 마다 함께 온라인 내 검색대상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지사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3월 초는 노무현 정부 시절 양 날개로 불리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 성추문으로 충격을 안겼을 시기다.또 검색지수가 높아진 4월 중하순의 경우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과 함께 김경수 경남지사(당시 국회의원)이 연루의혹이 나왔을 때다.김 지사와 이 전 지사와의 인연 등으로 연관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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