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 최고기온 평년 웃돌아

한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최악의 폭염이 6일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하지만 평년보다 기온은 여전히 높아 최고 35도 안팎까지 올라가겠고,습도가 오르면서 불쾌지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강원도 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4~8도 높은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낮 최고기온 38.7도를 기록한 속초지역은 관측이래 일 최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했고,강릉(37.7도)은 역대 3위로 기록됐다.밤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잠 못 이루는 밤도 이어졌다.강릉에서는 올해 세번째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무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경포 등지 백사장을 떠나지 않는 진풍경이 연출됐다.속초도 50년 만에 처음으로 초열대야(일최저기온 30도 극값 1위 경신)를 겪었다.이날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강릉 30.2도,속초 30도,양양 29.9도,고성 29.7도,삼척 28.8도,동해 28.1도,원주 25.9도,춘천·철원 25.7도,양구 25.3도,화천 25도 등이다.

낮 기온이 40도에 가까이 가는 살인적인 폭염은 6일 도 전역에 소나기가 내려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보됐다.하지만 습도가 높아 푹푹찌는 ‘한증막 더위’는 지속되겠다.강원기상청은 “6일 낮부터 밤 사이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새벽부터 오전 사이와 밤에 비가 내리겠으며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예상 강수량은 5~50㎜다.6일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24~26도,동해안 24~26도,산간 21~22도며 낮 최고기온은 내륙 33~35도,동해안 27~29도,산간 25~27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6,7일 영동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폭염이 일시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다.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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