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중 호우경보 발령된 강릉에 ‘루사’ 이후 시간당 최대 폭우
비는 오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저녁 무렵에 다시 쏟아져 행안부의 호우경보 그대로 산사태,상습 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외출 자제 등 안전에 극히 주의해야 할 정황으로 이어진다.호우경보 속에 강릉에 한 때 시간당 93㎜ 폭우가 쏟아져 그 끔찍한 태풍 ‘루사’ 이후 역대 2 위의 폭우를 기록하고 있다.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08.9㎜,강릉 강문 178.5㎜,고성 현내 172㎜,속초 설악동 155㎜,양양 107㎜,강릉 102㎜,대관령 34㎜ 등이다.
지난 한 달 강원도는 사상 최고 폭염으로 인해 생활 질서를 잃을 정도로 고달픈 일상을 보내고 있다.열대야가 영동과 영서에 연일 나타나 밤잠을 설치는 불면의 밤이 이어진다.영동이 폭우 피해를 당하는 중에 영서는 여전히 폭염이 이어져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하지만 폭염 폭우 모두 심각한 현재적 피해 요인이 분명하다.이 대목에 주목해야 하거니와 어떻게든 철저히 대비하여 피해를 줄이는 것이 요체다.특히 폭염 속의 폭우는 예상치 못한 것이라 피해가 클 수 있다.초현대적 시설 강릉선 KTX 대합실에 물이 차 승객의 발을 적시는 정도가 아닌가.
6일 오전 10시 현재 강릉시 침수 도로 통행 제한 등 영동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하는 현상은 폭염의 역설,곧 방심의 결과라 할 것이다.폭염주의보 해제 중 영서지역은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겠고,동해안과 산지는 폭염이 일시 누그러지겠으나 계곡의 물이 불어 어떤 사고가 날지 불안한 정황이 이어진다.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대원 등이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선 현실이다.산사태,축대 붕괴,시설물 피해,야영객 안전이 우려된다.이 같은 위기 정황에 주민은 물론 당국이 특히 긴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