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시대-양구 비전 토론회
군청 내부·사회단체 대화 필요
인구 3만명 단시간 달성 난항
지역경기 활성화가 우선돼야
양구중앙시장 먹거리 개발 판매
찾아오는 전통시장으로 변신
지역 축제마다 비슷 조정 시급
외국인계절근로자 기간연장도

민선7기 양구군정이 출범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조인묵 군수는 소통행정과 협치위원회 구성,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군민들은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바라고 있다.민선7기 출범과 함께 강원도민일보는 ‘자치분권시대-양구비전토론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조 군수는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개편과 지역 발전 로드맵을 체계화해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론자

━ 조인묵 군수
━ 이상건 군의장
━ 김규호 도의원
━ 박광준 양구문화원장
━ 이명호 양구군이장협의회장
━ 양금자 양구군여성단체협의회장
━ 전만식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회
━ 이재용 강원도민일보 부국장(양구주재)



▲ 양구군과 강원도민일보는 ‘자치분권시대-양구비전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 양구군과 강원도민일보는 ‘자치분권시대-양구비전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소통과 협치,변화를 통한 양구발전

△조인묵=“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군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양구발전에 노력해 나가겠다.우선 협치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겠다.협치위원회를 통해 양구발전의 초기단계부터 잘 추진한다면 양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공무원들은 주민들이 민원을 가지고 찾아오면 밝게 미소 짓고 민원을 경청하며 민원을 잘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또한 민원이 발생했을 때는 책상에 앉아서 해결하지 말고 현장을 바로 찾아가야 한다.해결이 어려운 민원은 왜 그런지 사실대로 이야기해 민원인들을 이해시켜 주길 바란다.앞으로 그런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공무원에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반드시 부여하겠다.”

△이상건=“지난 민선 24년간의 행정에 종지부를 찍고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 7기에 대해 군민들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것 같다.이런 변화를 만들고 이루어 내기에는 아직까지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민선 7기가 시작한지 한달 가까이 지난 상황이지만 이제 우리가 버릴 것은 버리고 가지고 가야 할 것은 가지고 가야할 때가 온 것 같다.군청 내부 조직과의 소통도 필요하지만 각종 사회단체 등 외부 기관과의 대화도 필요한 시점이다.그런 대내·외적인 소통이 협치위원회에 반영돼 양구발전의 근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순간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일시적인 계획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발전계획을 세웠으면 한다.”

△김규호=“선거기간 지역발전을 위해 양구인구를 3만으로 만들겠다는 말들이 많았으나 현실적으로 단시간에 3만 인구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현재 인구증가 정책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경기 활성화이다.그러기 위해 양구의 직장인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지역의 사회단체나 봉사단체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연스러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지역사회 단체 등과의 참여와 소통을 잘하는 공무원들에게 작게나마 인사 등의 가산점을 주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한다.”

△전만식=“민선 7기 양구군정 출범 이후 행정의 가장 기본인 소통이 강조돼 양구발전이 희망적으로 보인다.협치위원회 구성과 새로운 행정 서비스 문화조성,투명하고 공개적인 인사관리를 위한 조직진단 등이 새로운 양구 발전의 밑걸음이 될 것이다.동서고속철도 양구역사 선정문제와 남북 평화협력시대 31번국도 연결,펀치볼 개발 등의 계획들이 산적해 있다.양구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전략들이 조속히 수립돼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외부 상황에 잘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축제 개선과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박광준=“양구는 주민들을 위한 동계민속축제와 정월 달맞이축제,양록제 등이 있고 외지 관광객을 겨냥한 곰취축제와 국토정중앙 배꼽축제,시래기축제 등이 있다.그러나 각 축제의 특성이 비슷해 축제들을 개선하거나 조정해야될 필요가 있다.축제발전 방안 세미나 등을 개최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수한 축제를 개최하는 방향전환도 필요한 시점이다.또한 양구의 향토사에 대한 연구와 보완작업도 시급한 실정이다.”

△양금자=“양구 중앙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예전처럼 골목골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또한 장날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먹거리가 너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인구가 적은 양구에서 전통시장에 먹거리마저 다양하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없다.현재 몇몇 어르신들이 만드는 부침 등이 있지만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해야 한다.”

△이명호=“현재 양구 지역내 이장들이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다.농사 인력 대부분을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들의 체류기간이 3개월이라 일에 대한 숙련도가 익숙해질 무렵이면 본국으로 귀국해 농사에 어려움이 많다.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이용하는 다른 지역과 연계해 체류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

△조인묵=“축제와 관련해서는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일례로 배꼽축제의 경우 무조건 바꾸자가 아니라 면밀한 분석을 통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청회 등을 열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중앙시장은 일단 현 체재를 유지하면서 활성화를 진행할 계획이다.또 빈 점포를 활용해 젊은 청년들의 창업을 통한 다양한 먹거리를 해결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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