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3연패·S K전 2연패 부진
중위권 3개팀 순위 싸움 치열
넥센, 박병호 중심 타선 폭발
삼성, ERA 3.3 수비 맹활약

▲ 지난 1일 LG과 두산의 경기에서 8대14로 패배한 LG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지난 1일 LG과 두산의 경기에서 8대14로 패배한 LG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LG 트윈스의 급추락이 몰고 온 KBO리그 중위권 대혼전 양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LG는 이번주 울산∼서울을 오가며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 등 중위권 경쟁팀과 격돌한다.지난주 두산 베어스에 3연패,SK 와이번스에 2연패 해 5경기를 내리 진 LG는 벌어놓은 승수를 다 까먹고 승률 5할(53승 1무 53패)로 떨어졌다.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5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4위 자리도 내줘야 할 판이다.LG는 정규리그 종료 37경기를 남기고 다시 원점에 섰다.LG는 올해 상대 전적에서 롯데(8승 1무 3패),삼성(7승 5패),넥센(10승 2패)에 모두 앞섰다.주중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주간 성적 반 타작 이상을 올린다면 LG는 한숨을 돌릴 수 있다.

LG가 흔들리는 사이 넥센은 4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넥센은 5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20-2로 대승했다.비틀거리던 넥센을 바로 세운 주인공은 거포 박병호다.박병호는 7월 이후 홈런 12개를 몰아쳐 홈런 순위 공동 4위에 올랐다.KIA,한화를 잘 넘어가면 주말 홈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를 상대로 4위 도약을 노려볼 만하다.

지난달 17일 이래 11승 1무 5패를 거둬 후반기 순위 1위를 달리는 삼성 역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6위 삼성은 넥센을 0.5경기 차로 바짝 쫓는다.LG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어 4위도 가시권에 뒀다.삼성은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3.30의 빼어난 성적으로 명가 재건의 발판을 놓았다.선두 두산을 두 경기 연속 꺾은 7위 KIA도 삼성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고 8위 롯데는 넥센보다 4경기 뒤졌으나 여전히 포스트시즌 출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한 발 ‘삐끗’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형국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벤치의 능력이 중위권 5개 팀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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