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롬복 섬 북부 강타
수색 완료 시 사상자 증가

▲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후 이웃 발리섬 중심지 덴파사르 시내의 쇼핑몰이 무너져 모터사이클 등이 잔해에 파묻혀 있다.
▲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후 이웃 발리섬 중심지 덴파사르 시내의 쇼핑몰이 무너져 모터사이클 등이 잔해에 파묻혀 있다.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2명으로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 현장 접근이 어려운 최대 피해지역인 섬 북부와 동부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이 완료되면 사상자 규모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롬복 섬을 관할하는 누사텡가라바랏 주정부 당국자는 6일 현지 방송인 메트로TV와의 인터뷰에서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7시 46분께 롬복 섬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그는 “많은 건물이 완전히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확인해 줄 수 없는 보도라면서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 200여명 중에서도 4명이 치료 중 숨지는 등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며 정전사태가 발생한 섬 북부와 동부 지역은 아직도 전력 공급이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지진은 규모 7.0의 강진이면서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롬복 섬 일대에선 이후 13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tvN ‘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롬복 서쪽 해상 길리 트라왕안 섬에서는 공포에 질린 관광객을 소개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버스를 대절해 본섬으로 나온 한국인 관광객을공항과 항구 등으로 옮기고 현지에 담당영사를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롬복 프라야 국제공항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터미널 건물 내부가 일부 파손됐으나 활주로 등 핵심 시설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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