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폭탄 피하기 깨알팁 3가지

지속되는 폭염에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강원도민들이 늘고 있다.이 때문에 에어컨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전기 검침일 변경으로 누진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과 올바른 에어컨 사용방법,에어컨 효율 높이기 등 다양한 팁들이 등장했다.



■ 검침일 변경으로 누진제 피하기

폭염 때문에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누진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6일 공정거래 위원회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소비자가 직접 검침일을 선택해 전기요금 산정 구간을 변경할 수 있는 약관 조항을 신설했다.한국전력공사 측이 일방적으로 정했던 검침일 약관을 없애고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검침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매달 중순에 검침을 했던 소비자가 월초나 월말로 검침일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에어컨 가동이 가장 많은 7월중순~8월 중순 대신 7월 한달,8월 한달로 분할하면 누진제 적용을 덜 받을 수 있다.검침일 변경은 한전(국번없이 123)에 요청할 수 있으며 연 1회 가능하다.

■ 에어컨 똘똘하게 사용하기

에어컨 희망온도를 높여 선풍기와 함께 운전하거나 냉방모드가 아닌 제습모드로 전환해 가동하는 방법이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빅데이터와 IoT 에너지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인코어드에 따르면 희망온도를 26도로 8시간 냉방운전 했을 때는 한달 평균 94.8㎾h의 소비전력이 사용됐지만 희망온도를 28도로 8시간 제습운전하고 선풍기를 함께 가동할 경우 87.1㎾h가 사용돼 전기요금이 1000∼2000원 정도 적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일한 방법으로 LG전자는 에어컨을 24도로 2시간 가동했을 때와 26도로 2시간 운전했을 때 한달 기준 5000∼6000원 가량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했다.에어컨을 제습모드만으로 운전하는 방법도 있다.삼성전자 에어컨전문기술 연구실이 동일한 조건에서 냉방과 제습을 번갈아 가동한 결과 냉방모드의 경우 불쾌지수가 50% 미만으로 나타났지만 제습 가동의 경우 10%로 줄어 더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소소한 팁,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전기료 절감을 위해 에어컨 가동 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도 있다.에어컨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할 경우 전력소모가 3∼5% 줄어든다.또 에어컨을 처음 켤 때 바람세기를 강하게 하고 희망온도를 낮춰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전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목표 온도에 도달한 뒤 전기가 적게 사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낮은 온도로 장시간 운전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다.장시간 에어컨 사용시 켜고 끄기를 반복하기 보다는 설정 온도를 높혀 계속 운전시키는 것도 절전에 도움되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기코드를 뽑아 예비전력 사용을 막는 방법도 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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