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폐기 위기에 있던 화천 애호박이 우체국 특가전을 통해 완판됐다.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놓인 화천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해 애호박 특가전을 진행,1만5000박스(96t)를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우체국전자상거래지원센터는 지난 3일부터 우체국쇼핑몰을 비롯해 G마켓, 옥션 등 주요 오픈마켓을 통해 애호박 8㎏(20개 내외) 1상자를 국내 최저가 수준인 8900원에 판매했다.당초 현지 농협으로부터 애호박 4000박스 판매를 요청받았지만 구매 의사가 폭주하자 우체국은 1만5000박스까지 물량을 늘렸다.주문된 애호박은 폭염과 농가 작업량 등을 고려해 오는 10일까지 배송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애호박 가격 폭락으로 산지 폐기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인터넷 카페 등에 내용을 공유하면서 농가 응원 메시지와 애호박 주문이 폭주해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