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작·반송작 등 포함 총 46종 확인
“일제강점기 검열 피해 사투”

일제 강점기 잡지 ‘개벽’ 등을 통해 민족문화운동을 이끈 춘천출신 청오 차상찬(1887~1946)의 필명 27종이 추가로 발굴돼 학계와 문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현숙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최근 ‘근대서지 17호’에 발표한 ‘차상찬 연구-필명확인’을 통해 “기존 발표자료에서 언급된 차상찬 필명 36종 이외에 추가로 27종의 필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추가확인된 필명 중에는 그 동안의 연구에서 발견되지 않은 필명인 송작(松雀),송작생(松雀生),반송작(盤松雀)도 포함됐다.

정 교수는 또 기존에 각종연구에서 발표된 차상찬 필명 36종에 대해서도 ‘개벽’ ‘혜성’ 등 그가 남긴 잡지와 단행본 등을 통한 검증작업을 벌여 총 19종이 차상찬의 필명임을 확인했다.이로써 차상찬의 필명은 기존 연구에서 언급된 19종과 추가 발굴된 27종 등 총 46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차상찬의 필명이 추가 발굴되면서 차상찬 전집 발간 등을 준비중인 차상찬 기념사업회의 인물연구와 선양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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