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서 민·관·군 상생안 논의
지역주민 “수십년간 피해 입어”

▲ 양구 안대리 항공대대 확대 관련 주민간담회가 7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 양구 안대리 항공대대 확대 관련 주민간담회가 7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양구군 안대리 비행장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안대리 비행장 항공대대 확대 관련 주민간담회가 7일 양구군청에서 황영철 국회의원,조인묵 군수,이상건 군의장,김현창 군사회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각급 사회단체장과 안대리 주민 대표,육군 3군단과 13항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주민들과 사회단체 대표들은 “군 비행장으로 수십년간 피해를 당하며 참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사전 협의 없이 헬기부대를 배치하겠다는 것은 말도 않된다”며 “항공부대와 양구군민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육군 비행장을 반드시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황영철 의원은 “안대리 비행장의 수리온헬기 배치를 반대하는 양구지역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돼 있다”며 “국방부의 성의 없는 자세와 불충분한 설명이 비행장 문제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인묵 군수는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민·관·군 상생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3군단 관계자는 “헬기부대 배치시 소음 등을 근본적으로 줄이기는 어렵지만 그로인한 피해와 안전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며 “비행장 이전에 대해서는 예산과 비행장 부지,이전절차,시간 등을 검토해 볼때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yjy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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