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탄 1발 발사 화상 치료중
접경지역 해묵은 갈등 위험수위
군 “함부로 출입불가 검문 당연”
농민 “출입증에도 매번 검문 불편”
민통선 출입 절차를 놓고 농민들과 군부대가 마찰을 빚는 건 철원을 비롯한 접경지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민통선 안쪽에 경작지가 있는 농민들은 농번기에 신속한 입장을 원하는 반면 군부대는 보안상 검문검색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농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농작업차량이 검문소 앞에 길게 늘어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철원에서 40여년째 대규모 벼농사를 짓고 있는 60대 농민은 “출입절차 간소화를 위해 신분증에 바코드까지 박아서 사단에서 출입증을 내줬는데도 정작 검문소에서는 처음 들어오는 사람과 똑같은 취급을 한다”며 “논에 갈 때마다 검문소를 거쳐야 해 전방에서 농사를 지으면 평생 불편하다.안보와 안전에 무리가 없는 적정선에서 현실적인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군부대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은 원래 민간인이 함부로 드나들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며 “항상 신분확인,차량번호,출입시간,차량 내부확인 등을 거치고 들어가며,등록된 차량의 경우에도 출입 절차상 한번씩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안의호·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