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개편 권고안 발표
정시비율 확정 없이 확대 권고
공론화 산출 적정 비율 39.6%
4년제 대학 현행 20.7% ‘두배’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 입시 기조가 ‘수능 상대평가·정시모집 확대’로 사실상 정해졌다.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의 권고안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권고안이 2022학년도 대입 제도가 될 전망이다.

핵심 쟁점이었던 선발방법의 비율과 관련해 국가교육회의는 수능위주전형(정시모집)의 비율은 정하지 않되,현행보다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다만 산업대학,전문대학,원격대학 등 설립 목적이 특수하거나 학생 수 감소로 충원난을 겪는 대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적용 제외 대상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참여단 490명이 참여한 공론화 결과에서 응답자의 21.2%는 수능 위주 전형이 전체 선발인원의 ‘30% 이상 40% 미만’,27.2%는 ‘40% 이상 50% 미만’으로 늘어나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구간별 중간값을 응답 비율로 가중평균해보면 응답자가 적절하다고 본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약 39.6%다.2019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4년제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20.7%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여부에 대해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도록 권고했으며 수능 평가방법의 경우 현행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국어,수학,탐구영역은 상대평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향후 수능과목에 통합사회·통합과학이 포함될 경우에는 절대평가 도입을 권고했다.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수능과목,EBS연계율 등 세부사항을 조정해 이달 말 쯤 대입제도 개편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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