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서 평균자책점 1.00

▲ 류현진
▲ 류현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쳐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경기에 구단 산하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리노 에이시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9이닝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00이 됐다.

이날 투구 수는 71개였고, 그중 5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과감하게 타자와 상대했다.

류현진은 3일 싱글A 경기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테스트를 치러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당초 그는 8일 혹은 9일 더블A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다저스 구단은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해 트리플A에서 투구하기로 갑작스럽게 결정했다.

5월 3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진 류현진의 올해 빅리그 성적은 6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2다.

류현진은 트리플A 타자를 상대로 큰 문제 없이 구위를 점검했다.

1회말 1사 후 크리스 오윙스에게 단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케빈 크론과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2회말 1사 후 크로스토퍼 네그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2사 후 알베르토 로사리오에게 단타를 내준 뒤 테일러 클라크를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말을 3자 범퇴로 넘긴 뒤 4회말 안타 2개를 내줘 1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네그론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로사리오로부터 내야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말을 공 9개로 간단하게 3자 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를 잭 닐에게 넘겼다.

트리플A 첫 등판에서 호투한 류현진은 앞으로 1∼2차례 더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점검한 뒤 빅리그 복귀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