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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진동계곡] 점봉산·방태산이 빚어낸 물줄기, 골짜기 벗삼아 오십리 유랑길

청정수 계곡 이루며 20km 흘러
원시림·희귀 동식물 서식 유명세
기암괴석 어우러진 천상의 경관
농산촌 정감 느끼는 이색체험도

최원명 2018년 08월 09일 목요일
기록적인 무더위가 심신을 지치게 한다.한겨울 추위도 그렇지만 한여름 폭염과 열대아는 더욱 견디기 힘들다.그래서 너도 나도 떠나는가보다,더위를 피해.‘피서’하면 강이나 바다,계곡이 제격이다.이중 계곡은 대표적인 피서지다.계곡하면 인제지역이 단연 손꼽힌다.전체면적의 90%가 산림이다보니 계곡이 지천이다.

인제 진동계곡
인제 진동계곡


인제 주민들은 웬만한 계곡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이름 조차 없는 계곡들이 “타 지역에 있었다면 명소로 대접받았을 텐데”라고 넋두리할 만하다.이들 무명의 계곡들이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곳 중 하나가 진동계곡이다.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점봉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만들어낸 진동계곡은 인제에서도 알아주는 명품계곡이다.

명산인 점봉산과 방태산이 주변에 있어 영봉이 천태만상의 자태를 뽐내고 원시림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수질은 어떤가.1급수 물고기인 버들치,열목어가 서식할 만큼 청정하다.

진동계곡은 인제 기린면 진동1리 추대에서 점봉산 설피밭까지 이르는 장장 20km에 달한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온산을 덮어 천자만홍의 경색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지고 여름철에는 진한 향기의 탐스러운 꽃들이 자생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또 가을철이면 단풍이 온 산을 금수로 장식하고 겨울이면 만봉이 흰 필목을 드리운다.

특히 한여름 그리 높지 않은 폭포와 소가 뜻밖의 비경을 선사하며 기암괴석을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온갖 상념을 잊게 한다.

더욱이 요즘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도 개선돼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마음만 먹으면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천상의 계곡물에 발을 담굴 수 있다.

휴양체험마을로 지정된 진동계곡마을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은 덤이다.민물고기잡기,도자기 체험,떡메치기,함지박비빔밥만들기 등 농산촌마을의 점감을 느낄 수 있다.진동계곡 인근에는 휴양림과 농촌체험마을,트레킹,등산,래프팅 등 관광지와 모험레포츠 시설이 즐비,휴가와 피서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천혜의 자연과 태고의 신비가 어우리진 고장,무(無)더위 천국 인제에서 천상의 피서를 즐기자.

즐길거리

▲ 아침가리
▲ 아침가리
아침가리 트레킹


천혜의 오지로 일컫는 ‘삼둔 사가리’의 한 곳이다.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는 첩첩산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보존을 위해 8년째 휴식년제가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트레킹은 허용된다.방동교에서 방동약수 정상,조경교를 거쳐 진동리 추대분교까지 12km 구간이다.이중 조경동 다리에서 진동리 코스는 아침가리계곡 구간(6km)으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더위에 지친 몸이 회복된다.

▲ 곰배령
▲ 곰배령
곰배령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곰배령은 1000m 고지 위에 탁 트인 평원에 진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뒤덮여 ‘꽃세상’을 이룬다.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꽃들이 군락을 이룬다.여름에는 동자꽃,노루오줌풀,물봉선이 자태를 뽐낸다.원시의 자연 그대로 잘 보존돼 유네스코에 등재된 산림유전자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하루 300명만 입산이 허용된다.예약은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

방태산자연휴양림

자연경관이 뛰어나 전국 제일로 손꼽히는 휴양림이다.하늘을 뒤덮는 빽빽한 숲이 내리쬐는 햇살을 차단하고 깊은 계곡을 타고 흐르는 맑은 물과 서늘한 바람이 무더위를 날린다.여름이면 깨끗한 물이 널찍한 마당바위 위로 흘러 일광욕과 물놀이하기에 그만이다.1시간 이내의 산책로부터 7시간 소요되는 등산로까지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다.걷다가 계곡에 발을 담그면 한여름 더위가 순간 사라진다.

방동약수

진동계곡 길목에 자리 잡은 방동약수는 시원하고 톡 쏘는 물맛으로 유명하다.300여년전 한 심마니가 산삼을 뽑아내자 그 자리에서 물이 솟아나 약수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진다.엄나무 아래 깊이 페인 암석 사이에서 나오는 무색투명한 광천수다.자연보호중앙협의회가 ‘한국의 명수’로 지정할 만큼 유명해 매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인제 8경 중 하나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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