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7마리·작년 162마리
올해 7월이후 98마리 유기돼
임시 수용시설도 포화 상태
등록제 강화 등 대책 필요

▲ 8일 강릉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되고 있는 동물들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서영
▲ 8일 강릉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되고 있는 동물들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서영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릉에서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크게 늘고 있어 반려동물 등록제 강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8월 강릉지역에서 유기된 동물은 70마리였다.이어 2016년과 2017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87마리와 162마리가 유기됐다.

올들어 지난 7월 한달간 유기된 동물도 87마리에 달한다.이 가운데 19마리만이 반환 또는 분양됐으며 14마리는 자연사하고 2마리는 안락사했다.나머지 유기동물 50여 마리는 강릉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중이다.이달 들어서는 현재까지 11마리가 버려졌으며 2마리가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강릉시유기동물보호소는 현재 111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중이다.50마리까지만 수용이 가능하지만 두배가 훨씬 넘는 동물들을 돌보게 되면서 마당에 임시 수용 시설을 만들었다.임시 시설도 모자라 동물들의 운동 공간까지 수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혁 강릉시유기동물보호소장은 “휴가철에는 버려지는 동물이 평소보다 20~30마리 정도 늘어난다”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관광지에서는 오히려 동물유기 사례가 거의 없고 주문진,사천,안인진,정동진 등 인적이 드문 곳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