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자살예방센터 발표
연간 32.2명 전국 두번째

강원도가 자살률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8일 도와 중앙자살예방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강원도 평균 자살사망자(인구 10만명당)는 32.2명으로,전국평균(26.7명)을 훌쩍넘겨 충북(32.8명)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전체 자살사망자가 49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해동안 스스로 삶을 포기한 사람은 하루 1.3명에 달한다.최근에도 도내 곳곳에서는 자살로 추정되는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0시40분쯤 춘천 한 아파트 화단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A씨가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앞서 지난 6일 오후 9시48분쯤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B씨가 숨졌다.

도내 자살률을 연령대별로 분류한 결과 40대와 8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자살예방센터의 ‘2016년 연령에 따른 지역별 자살현황(인구 10만명당)’을 보면 40대가 36,2명,80대 이상이 9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위로 기록됐다.50대와 70대는 2위로 나타났다.도내에서는 노인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일수록 자살률이 더 높았다.도내 연령표준화 사망률(2016년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25.2명이었으나 군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강원도 평균 이상의 자살률을 보였다.시·군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평창 33.9명,속초 33.4명,태백 33.2명,정선 32.6명,양구 32.2명,홍천 31.6명,횡성 29.2명 등이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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