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를 중심으로 연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달 11일 워마드 홈페이지에 성체훼손 게시물이 올라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성체는 미사 때 쓰이는 빵으로 십자가 문양이나 알파와 오메가 등의 특정한 상징물이 새겨져 있다.

논란이 채 가라앉지 않은 시점에서 이들의 또 다른 만행들이 드러나 워마드에 대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지난 달 13일에는 워마드 사이트에 남자아이로 추정되는 죽은 태아와 수술용 가위가 담긴 낙태인증 게시물이 올라왔다.이어 15일에는 일산에 사는 한 남자아이를 납치하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해당 지역 경찰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수십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야 했다.뿐만 아니라 워마드는 나체사진에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조롱에 가까운 비난 글을 게시해 이미 수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워마드는 여성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 반사해 적용하는 미러링을 사회 운동 전략으로 내세운 메갈리아에서 파생됐다.

하지만 여성의 권리와 권익을 위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페미니즘 운동까지 흑백논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적정선을 넘어버린 이들의 일탈행위를 제어해 줄 제동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송예빈·가톨릭관동대 미디어창작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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