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품질관리원 불시 단속
공급업체와 짬짜미 국내산 둔갑
주인은 “메뉴판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고 말했지만 단속반 시정명령과 함께 벌금을 고지했다.이번 경우는 단속이 수월하게 이뤄진 편에 속한다.우정혜 단속원은 “공급업체와 말을 맞춰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표기해 납품하는 등 원산지를 속이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고,적발된다해도 손님용이 아닌 자신들이 먹는 반찬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단속반이 앞서 찾은 청평사 계곡 인근의 한 식당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졌다.단속반이 축산물 거래명세서를 요구하자 식당 주인은 “오늘은 받지 않았다”고 버텼고,단속반은 “6개월간 보관은 필수다.절대 버리면 안된다”고 강하게 주의를 줬다.우 단속원은 “가게 주인분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원산지 표시 위반은 엄연한 불법이어서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관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 건수는 2016년 313건,2017년 315건 등 한해 평균 300건 이상을 기록했다. 한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