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8강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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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플레이를 중요시하다 보니까 해트트릭이라는 영광을 안은 것 같습니다."
 금강대기 고등부 16강전이 열린 18일 해트트릭을 기록한 청구고 박주영(19·3년·사진)선수. 8강행을 결정짓는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상대적으로 경기 시간이 적었지만 후반 2분 21분 29분 각각 골을 터뜨리면서 초고교급 대어로서의 성장 가능선을 선보였다.
 후반 2분쯤 박선수는 단독드리볼 찬스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연출, 고교생이라고 말할 수 없는 침착한 플레이로 첫골을 뽑아낸 뒤 21분 이승현이 왼쪽 코너부분에서 센터링한 것을 오른발슛, 그리고 29분 왼쪽 코너에서 올려진 볼을 헤딩슛으로 상대팀 골네트를 가르며 3골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날 박주영의 활약으로 청구고는 강호 우송고를 상대로 후반에만 6골을 뽑아 7-3 대승을 거두며 지난해 금강대기 우승팀의 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좋아하는 선수는 최태욱과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변병주 청구고 감독은 "왼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과 드리블이 장점인데다 특히 두뇌플레이가 뛰어나다"며 "체력만 뒷받침 된다면 우리나라 간판 스타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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