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평양 고속도로 이용
최문순 지사 등 151명 방북
평화분위기 확산 등 주력
북, 체육교류 전면확대 적극
동계AG 남북공동유치 공감대

▲ 강원도방북단을 비롯한 민간방북단 151명이 10일 출경 수속에 앞서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통일부 관계자로부터 방북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  파주 임진각/ 박지은
▲ 강원도방북단을 비롯한 민간방북단 151명이 10일 출경 수속에 앞서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통일부 관계자로부터 방북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 파주 임진각/ 박지은
최문순 지사를 대표로 하는 강원도 방북단이 6년8개월 만에 육로로 가는 평양길을 열었다.

도는 이번 방북을 통해 평창통계올림픽을 통해 형성된 남북평화열기를 확산시키기로 하고 강원도 중심의 평화이니셔티브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도방북단은 10일 오후 우리 측에서 준비한 버스에 나눠타고 북한 최초의 아스팔트 고속도로(1992년 4월 개통)인 개성~평양 고속도로(171㎞)를 이용,약 2시간 정도 걸려 평양에 도착했다.

이번 방북단은 4·27 판문점선언 이후 처음 이뤄진 대규모 민간방북으로 151명에 이르는 민간방북단이 서해 육로를 통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 국민이 육로로 평양에 들어간 것은 2011년 12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차 다녀온 것이 마지막이다.도방북단이 6년 8개월 만에 평양육로 길을 다시 연 것이다.

강원도는 지난 2000년 김진선 전 지사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국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평양∼원산고속도로를 이용했다.당시 김 전지사는 원산을 방문,북강원도인민위원장과 남북강원도 교류협력분야를 논의하는 등 국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남북교류를 성사시켰다.

이번 방북단도 7년여 만에 성사된 육로 방문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유산창출과 평화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북측은 6·12북미정상회담 후 비핵화 조치에 나서면서 체육교류를 전면 확대하고 있다.북측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카누,조정,여자 농구 등 3개 종목에 대해 단일팀을 구성키로 하는 등 남측 제안에 적극적이다.제2의 평창올림픽 분위기를 이어갈 2021아시안게임 남북공동유치에 대해 북측은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유치를 통해 평창의 평화올림픽 가치가 재확산,경제와 문화,예술 등 각 분야 교류로 연결됐으면 한다”고 염원했다. 평양/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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