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육로 통해 평양 도착
10일간 U-15 축구대회 일정
북한 조선4·25체육단 환대
2021 동계AG 공동유치 논의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선수 출경

▲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원들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원들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도 방북단이 10일 오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9박 10일 간의 방북일정에 돌입했다.최 지사 등 도내 방북단을 포함해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측 방북단 151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방북 수속을 마친 후 개성 북측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북한 땅을 밟았다.

최 지사를 비롯한 방북단은 대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양각도 호텔에 짐을 풀었다.이날 평양의 날씨는 비가 올 것이라는 당초 예보와는 달리 낮기온이 33℃에 이르는 등 무더웠다.대회를 주관하는 조선 4·25체육단 관계자들은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장.선수단 등과 강원도 방북단을 반갑게 맞이했다.최 지사는 “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의 기운이 이 곳 평양에서 축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를 비롯한 남북 체육교류와 도내 주요 남북현안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최 지사는 11일 조선 4·25체육단 김기혁 단장과 만나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및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유치 등 남북체육현안을 논의한다.이재수 춘천시장과 원창묵 원주시장,김한근 강릉시장도 “평양에서 남북 강원도 간 지속적인 교류 채널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과 부담감이 막중한 것 같다.지역 남북 현안 조기 추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회는 오는 15일 김일성 종합경기장에서 개막한다.이날 오전 강원도 대표팀인 강릉 주문진중과 북측 4·25체육단 유소년 축구단이 개막전을 갖는다.대회에 앞서 선수단은 11~13일 현지 적응 훈련을 갖고,북측은 개막 전날인 14일 양각도 호텔에서 선수단 환영만찬을 마련한다.평양/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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