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얼마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축선수단의 라커룸 사진을 보면서 그 동안 무뎌졌던 에티켓을 좀 갈아서 날카롭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선수들은 벨기에와의 시합에서 졌음에도 불구하고 라커룸을 깨끗이 청소하고 돌아갔다. 얼마나 깔끔하게 치우고 정리했는지 사진 속 라커룸은 마치 사용전 모습이었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인사말까지. 몸에 밴 습관과 에티켓은 일본 선수단은 물론 일본의 국격 심지어 러시아 청소부들의 인격까지 높여 놓았다.
라커룸에 들어 온 청소부들은 깔끔하게 치워진 공간을 보면서 자신들이 배려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거다.이것이 바로 또 다른 인격존중이다. 결벽증 환자가 아닌 이상 이러한 행동은 타인을 위한 배려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 지키는 에티켓은 나 국가 타인의 격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따라서 해외여행시 호텔 에티켓은 작는 행동으로 나 국가 타인을 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쓰고 난 타월은 모아서 욕실 한 쪽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바닥에 뒹구는 침대커버는 접어서 침대위에, 그리고 커피포트는 물만 끓이고 샤워커튼은 욕조안으로 넣어 샤워하기 등. 얼마 전 해외여행 중 가이드가 한 말이 생각난다. 호텔 청소부들은 손님들 방에 들어가 보면 여권없이도 방 주인의 국적을 알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