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창원기공, 고양고, 중동고에 석패… 강릉중도 승부차기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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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문진중학교에서 열린 중등부 강릉중-석관중 16강전에서 강릉중 이상균선수(사진 오른쪽)가 가슴으로 공을 잡고 있다. <강릉/특별취재반 >
 ■ 고등부
 ◇수원공고-안양공고
 막강전력을 자랑하는 수원공고와 안양공고가 한판 대결을 벌였다. 수원공고는 전반 3분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박용환이 미드필드부터 페널티에리어까지 20m를 드리블로 치고 나간후 골키퍼를 제치려는 순간 상대 골키퍼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을 김민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가고전열을 가다듬은 안양공고는 후반 14분 페널티에리어 오른쪽에서 연결된 볼을 잡은 허신영이 골에리어 중앙까지 드리블한 후 슈팅을 날렸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종료 1분여전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완승.
 ◇청주대성고-숭실고
 강릉제일고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 된 청주 대성고가 8강전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청주 대성고는 이날 숭실고를 맞아 후반 6분 박한웅이 골에리어 오른쪽으로 드리블 한 후 슈팅으로 연결, 첫골을 따냈다. 후반 26분에도 숭실고 수비수 발을 맞고 나온 볼을 명원균이 페널티에리어 중앙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슛을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숭실고는 후반 39분 이대로가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원주공고-창원기공
 고등부 8강 진출전 가운데 도내팀 첫 주자로 나선 원주공고는 창원기공의 선취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원주공고는 전반 8분과 23분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놓치면서 창원기공에게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왼쪽공격에 치중하던 창원기공은 전반 31분 변완수가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받아 페널티에리어 왼쪽에서 슈팅,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원주공고는 절호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등또 14분과 19분 26분에도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득점 기회를 놓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명고-동북고
 8강진출 결정전이 열린 이날 최고의 빅게임이었던정명고와 동북고의 경기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갖춘 팀답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정명고는 전반 9분 조성원이 아크중앙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전반 24분 권혁규가 아크왼쪽서 센터링 한 것을 최길호가 뛰어오르며 헤딩슛, 1-0으로 앞서갔다. 동북고는 후반 32분 이상협이 심우연이 헤딩패스한 볼을 아크중앙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을 1-1로 비긴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으나 동북고 두번째 키커가 실축을 하면서 5-4로 정명고가 8강에 진출했다.

 ◇청구고-우송고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 청구고가 우송고를 7-3으로 대파하며 8강에 가볍게 진출했다. 청구고는 전반 우송고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못하다 후반들어 소나기골을 성공시키며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청구고는 전반 18분 문전혼전중에 정경호가 벼락슛을 터뜨려 1-0으로 리드했다. 전반을 마친 청구고는 후반들어서자마자 국내 고교랭킹 1위인 박주영이 미드필드에서 단독드리블로 치고 나가다 슈팅으로 연결, 두번째 골을 넣었다. 9분에도 박주영이 왼쪽 코너인근에서 올린 센터링을 최창성이 다이빙 헤딩슛을 터뜨려 세번째 골을 넣었으며 21분에는 이승현의 왼쪽 코너킥을 박주영이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의 네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29분에는 이날의 히어로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일곱번째 골을 넣어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우송고는 후반 31분과 32분, 33분 릴레이골로 맞섰으나 7-3으로 패했다.

 ◇강릉농공고-고양고
 올해 무학기 우승팀이자 이번대회 우승후보 청구고를 맞상대할 팀으로 꼽혔던 강릉농공고가 고양고에 허를 찔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약체로 평가됐던 고양고를 맞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승부차기 끝에 주저앉고 말았다. 강릉농공고는 전반 7대 3 정도의 우위를 보이며 상대를 압박해 들어갔다. 전반 15분과 18분, 38분 등에 터진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여명의 동문과 시민들에게 아쉬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후반들어서도 7∼8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간 양팀은 9번째 키커까지 가는 땀을 쥐게하는 승부를 펼쳤으나 강릉농공고가 5-6으로 패하고 말았다.

 ◇강릉제일고-중동고
 강릉제일고가 3학년 부재의 문제점을 극복치 못하고 중동고에게 1-2로 패했다. 강릉제일고는 고교 강호 중동고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수비진이 흔들리며 전반 2분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수 차례 실점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하지만 전반 13분 강릉제일고의 이성효가 중동고 수비가 걷어 낸 공을 가로채 골대 우측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후반 20분 중동고 유창현의 골로 팽팽한 균형은 다시 깨졌다. 강릉제일고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중등부
 △강릉중-석관중
 강릉중은 이날 석관중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폈으나 결국 2-4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강릉중은 석관중의 스트라이커 송금준이 2회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전반을 시작했다. 전반 12분 강릉중 이상균이 아크 우측을 돌파하는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석관중 역시 전반 13분 안성빈이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는 등 두팀 모두 번번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강릉중이 후반 6분 김지영의 센터링을 받은 이상균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석관중의 그물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하자 추격에 나선 석관중은 실점 2분 후인 8분 송금준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피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간 두팀은 강릉중이 2명, 석관중이 1명이 실축해 4-2으로 석관중이 8강에 입성했다.

 △능곡중-마산중앙중
 능곡중이 마산중을 4-2로 가볍게 따돌리며 8강고지에 안착했다. 능곡중은 전반 17분 강효일이 상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지능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첫 득점을 시작, 후반 24분 유만기의 어시스트를 받은 안제원이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을 터뜨렸다. 또 31분 안제원이 아크 아래서 패스한 공을 유만기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35분 이승열도 아크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며 마산중앙중의 그물을 흔들었다. 한편 마산중앙중은 전반 과 후반 1골씩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토월중-역곡중
 토월중이 지난해 우승팀인 역곡중을 4-1로 대파하며 8팀이 겨루는 8강에 진출했다. 토월중은 전반 1분만에 이번 대회 중등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떠 오른 고요한의 정교한 센터링을 이진영이 아크 중앙에서 헤딩으로 첫 골을 따냈다. 6분 이진영이 중앙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고요한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또 34분 고요한이 아크 중앙에서 또 한번의 오른발 슈팅을 선보이며 3-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들어 토월중은 오한희가 아크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점을 더 추가한데 비해 역곡중은 후반 31분 안영진이 아크 중앙을 단독 돌파, 한점을 넣는데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양평중- 세일중
 예선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세일중이 양평중을 2-0으로 완파하며 무패 행진과 함께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줬다. 세일중은 전반 25분 최규한이 아크 중앙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28분 윤동민이 2명의 수비를 따돌리는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터닝슈팅을 성공시켜 2-0으로 8강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양평중은 주 공격수들의 팀 플레이가 번번히 세일중의 수비에 걸리며 8강진출에 실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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