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재·장르 만족도 높아
갈라쇼·인형 플리마켓 등 주목
국제교류·체험 확대 필요성 제기

▲ 제5회 명주인형극제가 지난 8일 ‘종이아빠’ 공연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모두 19개 작품,75회 공연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제5회 명주인형극제가 지난 8일 ‘종이아빠’ 공연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모두 19개 작품,75회 공연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5회째를 맞은 강릉 명주인형극제가 1만명 이상의 유료 관람객을 불러들이며 도내 대표 인형극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주인형극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돈설 강릉문화원장)는 지난 8~12일 5일동안 강릉 명주예술마당과 작은 공연장 ‘단’에서 열린 ‘제5회 명주인형극제’의 공식 입장객이 1만2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올해 5년차를 맞은 신생 인형극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평가된다.

올해 명주인형극제는 개막작 ‘종이아빠’를 비롯해 ‘도서관 생쥐’,‘청개구리’,‘무월랑과 연화이야기’ 등 19개 작품이 모두 75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올해 공연작품은 사전에 공모한 39개 응모작품 가운데 장르와 소재 다양성 등을 고려해 엄선된 것이어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극단 ‘마롯뜨’와 ‘아토’,‘목동’,‘애기똥풀’,‘배낭속 사람들’이 참여하는 야외 갈라쇼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직접 인형을 사고 파는 ‘인형 플리마켓’,‘보물찾기’ 등 새로운 시도가 주목을 끌었다.명주예술마당 전시실에서는 독일과 러시아,멕시코,일본,중국,태국,프랑스,한국 등 전세계 특색있는 인형들이 선보여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인형극제가 더욱 발전하려면 국제교류가 보다 확대돼야 하고,어린이들이 직접 인형을 만져보고 조작해보는 등의 체험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최돈설 위원장은 “올해 명주인형극제를 찾는 관람객이 지난해에 비해 1480명이나 늘어나면서 불과 5년만에 1만명을 넘었다”며 “앞으로 강릉은 물론,강원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형극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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