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경리문학공원 토지의 날
시·소설 낭독 통해 문학혼 재현
토지 드라마 콘서트 관객맞이
카드 만들기 등 체험행사 풍성

▲ 박경리문학공원에 설치된 박경리 선생 동상.
▲ 박경리문학공원에 설치된 박경리 선생 동상.
대하소설 토지 완간일을 기념하는 ‘토지의 날’행사가 오는 15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린다.

박경리문학공원(소장 정혜원)이 주최하는 ‘토지의 날’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박경리 소설낭독을 비롯해 전국 시 낭송대회,토지 드라마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박경리소설 낭독공연’이 이날 오전 10시 박경리문학의집 세미나실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팀들이 경합을 벌여 최종 4개팀을 시상한다.오후 2시부터 토지시낭송회가 주관하는 ‘제6회 박경리 전국 시낭송대회’가 열려 시인들의 낭송으로 박경리선생의 문학혼을 재현한다.

또 박성찬 연출가가 기획한 ‘토지 드라마 콘서트’가 이날 오후 8시부터는 야외무대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드라마 콘서트는 ‘10년의 비상’을 주제로 무용,성악,리딩드라마 등을 비롯해 모래로 표현하는 샌드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또 박경리 작가의 에세이 중 의미있는 문장전시와 함께 소설토지학교 수강생들이 쓴 시와 산문작이 전시돼 행사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소설 토지의 명장면을 따라 그린 뒤 카드만들기,박경리문학공원 옛집이 그려진 손수건에 채색하기를 비롯해 참가자 전원이 함께 채색해 완성하는 박경리문학공원 그림그리기 등의 코너가 운영된다.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박경리문학공원(762-6843)으로 하면 된다.

한편 ‘토지의 날’은 박경리 작가가 26년에 걸친 집필 끝에 1994년 8월 15일 새벽 2시 원주의 집필실에서 대하소설 ‘토지’를 완성한 날을 기념하고 고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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