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9명 탄 승합차 화재

휴가철 막바지인 8월 둘째주 주말과 휴일인 11,12일 홍천강에서 낚시 하다 물에 빠진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되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 피서객이 익사하는 등 이틀간 도내 피서지 곳곳에서 6명이 사망하는 수난사고가 이어졌다.12일 오전 3시28분쯤 홍천군 갈마곡리 홍천강에서 낚시를 하던 A(52)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같은날 오전 5시28분쯤 인제군 기린면 서리에서 야영을 하던 B(58)씨가 익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2시24분쯤 고성군 토성면 천진항 인근 바다에서 C(51)씨 등 2명이 수영을 하던 중 물에 빠졌다.근처 스쿠버다이빙 가게 운영자가 물에 빠진 두 사람을 발견해 구조했으나 C씨는 목숨을 잃었고 다른 한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10여분 뒤인 오후 2시38분쯤 고성군 죽왕면의 한 해수욕장에서는 D(47)씨가 물에 빠져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같은날 오후 2시18분쯤 홍천군 소매곡리 홍천강에서는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E(19)군이 하류 쪽으로 이동하다 깊은 곳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났다.119구조대는 수색 40여분 만에 사고지점과 30m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E군을 발견해 인근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또 11일 오후 4시쯤 정선 화암면에서는 실족으로 추정되는 익수사고로 F(57)씨가 숨졌고,11일 낮 12시31분쯤 고성군 아야진리 해수욕장에서 G(51)씨가 물에 빠져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됐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에서 불이 나 피서객이 대피하는 소동도 발생했다.12일 오전 9시15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 7터널 출구에서 안모(60·경기)씨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불이 났다.당시 차량에는 안씨와 피서 뒤 돌아가던 일행 8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지만 차량에서 불이나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남진천·윤수용·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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