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평양┃평창발 평화 열기 평양도 뜨거워
민화협 북 관계자 반년만에 재회
올림픽 후 체육교류로 평화 물꼬
도, 올림픽 1주년 북 참석 요청
민화협 북측 관계자들은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온 방북단 가운데 선수를 제외한 강원도와 연천군,기자단을 인솔하고 있다.민화협 관계자들은 평창올림픽을 화젯거리로 방북단과 교류폭을 확대,친밀감을 쌓고 있다.방북 당일 개성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나온 한 민화협 관계자는 최 지사가 입경 수속을 마치는 것을 대기하다 최 지사에게 “(최)지사 선생 그간 잘 지내셨냐.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고생 많으셨다.평창은 요즘 분위기가 어떠냐”고 말하며 반갑게 악수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또 다른 민화협 관계자는 “우리 북측 동무들이 최 지사 선생 얼굴은 몰라도 이름은 다 알고 있습네다.이게 바로 평창올림픽 때문이 아니겠습네까”라고 되물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체육교류가 활발해졌다.남측에서 대규모 방북단이 들어온 날 북측 선수단이 서울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냐”고 미소지었다.민화협 한 관계자 역시 “평창올림픽 이후 우리 민족끼리 체육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교류가 밑거름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최 지사는 11일 “이 곳 평양에서 평창이 만들어낸 평화를 깊이 느끼고 있다.이 가치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원도는 민화협 채널을 통해 내년 2월 개최를 계획한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식 ‘Again평창=평화’행사 참석을 요청키로 했다.또 지난 6월 국내외 뮤지션들이 참가,전 세계에 평화 하모니를 전파한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과 관련,내년 2회 행사에 북측 참가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평양/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