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허영·신동호·탁현민 등 동문
주진형 전 강대 병원장 등 곳곳 활약

춘천에 있는 강원고 출신 인사들이 강원도 행정과 정치권,주요 공공기관 핵심 직책 곳곳에 포진하며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10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대회에서는 차기 총선을 이끌 도당위원장에 강원고를 졸업한 허영 춘천시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같은 날 열린 도청공무원 노조위원장 선거에서도 강원고 출신 이호범 위원장이 제9기 노조를 맡게 됐다.이 위원장은 강원고 학생회장을 지냈다.

도내 주요 기관장 인선에서도 강원고 출신 인사들이 돋보인다.지난달 새로 임명된 원선희 강원대 병원 상임감사와 지난해 말 취임한 한형민 강원랜드 부사장이 모두 강원고를 졸업했다.주진형 전 강원대병원장도 동문이다.앞서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강원고를 졸업한 이재수(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이 당선됐다.춘천시에서는 지난 6월말 단행된 도 간부 및 부단체장 인사를 통해 임명된 김만기 부시장도 동문이고,해당 인사에서 새 자리로 이동한 김용국 도녹색국장,김왕규 양구부군수도 강원고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도 강원고를 졸업한 도 출신 인사들이 일찌감치 주목받았다.문 대통령을 밀착 보좌하고 있는 신동호 연설비서관,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다.또다른 출향인사로는 최근 임명된 류재섭 한국무역보험공사 감사와 평창올림픽기획단장에서 자리를 옮긴 김교태 경찰청 정보심의관,지난해 말 군 장성인사에서 진급한 최종태 공군 소장 등이 있다.강원고 출신 한 인사는 “각자 영역에서 스스로 전문성을 확보한 것이 최근 활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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