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방북단,북 민화협과 방안 논의
대동강 체육기자재 공장 방문
최 지사, 경제협력 가능성 타진
춘천· 원주·강릉, 원산 교류 의지
강릉 주문진중 선수단 적응 훈련

▲ 최문순 지사는 지난 11일 도방북단과 함께  대동강 체육기자재 공장을 둘러보고 남북경협방안을 논의했다. 평양/박지은
▲ 최문순 지사는 지난 11일 도방북단과 함께 대동강 체육기자재 공장을 둘러보고 남북경협방안을 논의했다. 평양/박지은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를 계기로 강원도와 춘천시 등 도내 자치단체의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최문순 지사를 비롯한 강원도 방북단은 평양소재 종합체육관과 훈련장,대동강 체육기자재 공장 등을 방문한데 이어 12일 묘향산을 둘러보는 등 평양방문일정을 소화했다.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도 대표로 참가하는 강릉 주문진중 선수단은 도착과 함께 현직적응훈련에 돌입했다.도방북단은 민족화해협의회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도와 북측 간 교류 확대 방안 등도 논의했다.선수단을 제외한 민간방북단은 오는 15일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 전까지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측 민화협 등이 마련한 별도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최 지사를 포함한 방북단은 방북 3일 째인 12일 묘향산과 보현사를 찾았다.이에 앞서 대동강 체육기자재 공장을 방문,남북경협 가능성을 타진했다.체육기자재공장은 남측이 자본,북측이 부지와 노동력을 제공한 대동강 지구 내 남북경제협력 모델로 체육복 등을 생산하고 있다.최 지사는 MBC사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08년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과 함께 해당 경협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춘천시와 원주시,강릉시도 북강원도 도청소재재인 원산시와의 교류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교류일정에 돌입했다.이재수 춘천시장,원창묵 원주시장,김한근 강릉시장은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평양현지 좌담회에 참석,원산시와의 교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와 관련 춘천은 손흥민 선수 남북 유소년 축구대회,원주는 동부DB프로미 초청 남북 청소년 농구캠프,강릉은 강릉-원산 평화축구대전을 먼저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북 이틀째인 지난 11일 만경대 참관 일정을 둘러싸고 통일부는 사전협의 미비 등을 지적,통일부 장관 확인 절차를 거치면서 1시간30여분 후 재확정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평양/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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