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
▲ 라파엘 나달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천25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7위·그리스)를 2-0(6-2 7-6<7-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4월 롤렉스 몬테 카를로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오픈, 5월 이탈리아 오픈, 6월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올해에만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02만425 달러(약 11억5천만원)다.

올해 앞선 네 차례 우승을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일궈냈던 나달은 자신의 개인 통산 80번째 우승은 하드 코트에서 만들어 냈다.

통산 80승 가운데 클레이 코트 우승이 57회, 하드 코트 19회, 잔디 코트 4회 순이다.

또 시즌 첫 하드 코트 우승으로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자신의 20번째 생일에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결승에서 나달을 마주한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급격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2회전부터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노바크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등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4명을 연파했다.

올해 4월 바르셀로나 오픈 결승에서도 나달에 0-2(2-6 1-6)로 져 준우승한 치치파스는 투어 대회 결승에 총 두 차례 올라 모두 나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치치파스는 1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5위까지 오르게 됐다.

▲ 할레프(오른쪽)와 스티븐스
▲ 할레프(오른쪽)와 스티븐스
한편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결승에서는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가 슬론 스티븐스(3위·미국)를 2-1(7-6<8-6> 3-6 6-4)로 꺾었다.

올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스티븐스를 제압한 할레프는 우승 상금 51만9천480 달러(약 5억9천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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