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강원교육은 그동안 ‘행복청’이라는 로고를 사용하고 작년 7월 3일에는 강원행복청 선포식도 가졌다.우리 학생들의 행복 교육을 위하여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항상 어느 한쪽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우리 학생들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좋아하는 것’이 행복으로 이어지려면 ‘잘 하는 것’으로 발전해야 하고 학생의 ‘흥미’ 못지않게 ‘성취’도 소중하다.‘좋아하는 것’이 ‘잘 하는 것’으로 발전하고 ‘흥미’가 ‘성취’와 손잡아야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오늘을 즐기는 것도 소중하지만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때로는 성취를 위해 잠시 참고 견디는 태도도 소중하다.
둘째,강원교육은 한국의 교육 현실과 무관하지 않고 세계의 흐름과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강원교육이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려면 우리 학생들이 강원도에 닫혀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는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 다양한 가치와 교육을 지향하는 강원교육이 돼야 한다.공립 고등학교의 평준화 교육은 지난 8년 동안 잘 뿌리 내려 정착되고 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립 고등학교 가운데 특성화된 교육을 통하여 강원도의 벽을 넘어 전국의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는 학교를 몇 학교 만들 필요가 있다.평준화의 논리에 갇혀 또 다른 획일화를 가져오지 않도록 다양화하고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특수목적을 지닌 탁월한 고등학교도 몇 개쯤 강원도에 존재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셋째,강원교육의 모든 조직이 갈등의 논리,진영의 논리가 아닌 양질의 교육과 강원교육 발전을 위한 통합의 논리를 지향하기를 기대한다.학교의 조직은 모든 구성원이 학생 교육을 위해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우선은 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구성원이 갈등이 아닌 조화와 협력을 위해 함께 가야하고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으로 구성되는 교육공동체도 이해관계가 복잡다기하지만 최대공약수를 모아 함께 갈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기 바란다.아울러 강원교육이 공정한 인사 제도를 만들고 그 운영을 공정하게 함으로써 적재적소에서 모든 구성원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강원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또한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권이 학교 현장에서 아름답게 꽃 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