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수위 176.71m
지난해 수위보다 8.8m 낮아
산골마을 간이상수도 고갈
식수 긴급지원 지역도 속출
당분간 큰 비 예보없어 비상
이는 심한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기간(185.59m·저수량 20억1000만t)보다도 8.88m가량 낮은 수위다.저수율도 전년(69.8%)에 비해 급감,54.6%에 그치고 있다.
소양강댐의 저수율은 이달 1일 55.9%를 기록했으나 역대급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는 날이 이어지면서 저수율이 하루평균 0.2%p 가량씩 떨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7~8월 두달 동안 지원한 생활용수(143건·570t)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짧은 장마 이후 오랜기간 비가 오지 않다보니 영농 현장에서는 용수 부족까지 호소하고 있다.도내 저수지 78곳 중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수준(저수율 70% 이상)에도 못미치는 저수지는 이날 현재 34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지만 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돼 도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강원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오후 한때 영서남부에는 소나기(예상강수량 5~40㎜)가,15일 영동지역에는 한차례 비소식이 있으나 이후 당분간 큰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재 leejj@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