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도에서 처음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2개월여 만에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13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평창 사과농장이 마지막으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지난 6월 20일 평창 종부리의 한 과수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그동안 원주 등 총 7개 농가 5.2㏊로 번졌다.

총 피해 과수 규모는 9200그루에 육박하고 방제작업과 매몰 보상비용도 21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화상병 발생 농가는 3년간 사과,배,복숭아 등의 과수를 재배할 수 없는 데다 사과의 경우 10년생은 돼야 본격적으로 수확할 수 있어 생산기반을 회복하는 데 10여 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강원도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강원도 전역 1194㏊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 약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현재 폭염으로 인해 과수화상병의 확산세가 일단락됐지만 잠복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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