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평양┃도 방북단 묘향산 방문
평양서 160여㎞ 평안북도 이동
최지사, 보현사 서명록에 글
오늘 북 김영대 중앙위원장 방문

▲ 최지사 보현사 서명록 작성 최문순 도지사가 평안북도에 소재한 천년고찰 보현사를 찾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며 서명하고 있는 모습을 북측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평양/박지은
최지사 보현사 서명록 작성 최문순 도지사가 평안북도에 소재한 천년고찰 보현사를 찾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며 서명하고 있는 모습을 북측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평양/박지은
방북 중인 최문순 도지사가 고려시대(1042년 정종)에 창건된 평안북도 소재 천년고찰 보현사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분단도인 강원도의 번영을 기원했다.최 지사를 비롯한 민간방북단은 지난 12일 평양에서 160여㎞ 떨어진 평안북도로 이동,한반도 5대 명산인 묘향산과 보현사를 찾았다.묘향산은 평안북도 영변군,희천군과 평안남도 덕천군 등 2개 도 3개 군에 걸쳐 비로봉(1909m)을 주봉으로 칠성봉,강선봉 등이 있고,묘향산 자락에는굴곡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 보현사가 있다.보현사는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승병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운 곳으로 유명하다.

최 지사는 보현사의 이 같은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 통일,강원도의 번영을 염원했다.최 지사는 보현사 서명록에 ‘보현사의 전통을 이어서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어주신 김정은 국무위원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라고 썼다.최 지사는 서명 후 ‘남강원도지사 최문순’이라고 적었다.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천년의 역사 우리 민족의 힘! 보현사는 위대한 우리 민족의 큰 자산이다.’라고 썼다.

보현사에는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에 소장된 팔만대장경의 판본과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찍은 직지심경(1377년)이 그대로 보관돼 있다.보현사 내에는 독도를 포함해 제주도와 울릉도까지 표현한 한반도 지도 모양의 조경수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문순 도지사와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장 등 민간방북단 대표단 10명은 14일 오전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위원장을 방문한다.

평양/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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