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강원도와 다양하고 실질적 협업
내고향 북강원 원산 발전 이바지”
김회장, 방북단 버스 등 편의제공
김 회장은 한국 전쟁 발발 전인 지난 1946년 남측으로 넘어왔다.당시 그의 나이 9세였다.김 회장은 “원산에 대한 내 머릿 속 경제협력 밑그림은 모두 구상됐다.민선7기 최문순 도정이 지향하는 바와 동일하다”며 “원산항을 속초항과 연결시켜 크루즈보다 작은 규모인 페리로 평화의 바닷길 개척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남북관광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원산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출생지인데다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설 등을 위한 원산해안갈마관광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북강원도의 중심축은 원산으로 원산은 강원도 남북SOC1순위 사업인 동해북부선(강릉~제진·104.6㎞)과도 연결되고 양양공항과 원산 갈마비행장 간 평화하늘길을 연결하는 직접 루트다.또 북한 최대 규모 스키장인 마식령 스키장이 소재한 곳이다.
김 회장은 “강원도가 북강원도 원산과의 경제협력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며 “성심을 다해 강원도 남북교류사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 회장은 강원도 방북단의 이동에 버스를 제공했다.당초 롯데관광은 버스 6대를 경의선 육로 이동을 포함한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이용,151명으로 구성된 민간방북단의 평양 이동까지 담당키로 통일부와 협의를 마쳤다.그러나 북측이 뒤늦게 거부,평양 현지에서 북측 버스로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내무부 공무원 출신인 김 회장은 경제기획원 부총리 비서관 등 공직을 역임했고,학교법인 미림학원 설립자다.
평양/박지은 pj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