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정상회담 북 관계자 호의적 반응
공동보도문 내용·회담 분위기 관심

남북 정상이 9월 중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이 평양 현지에 체류 중인 민간방북단을 통해 전해지자 북측 관계자들은 “겹경사가 터졌다.풍요한 가을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습네다”라며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방북단의 현지 일정을 책임지는 민족화해협의회 등 북측 관계자들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 내용과 회담 분위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취재단이 기사송고 등 업무를 보고 있는 양각도 호텔 1층 회의장을 찾아 여러차례 문의를 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본지 기자에게 “공동보도문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남측의 반응은 어떠냐”등에 대해 물어왔다.북측 관계자들에게 “9월 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하자 북측 관계자들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북측 한 관계자는 “지난 번에 ‘봄이 온다’했으니까는 이번에는 ‘가을이 온다’아니겠습네까”라며 “풍요한 가을이 하루하루 눈 앞에 현실로 펼쳐지고있습네다.봄에 다진 북남의 약속이 현실화되고 있잖습네까”라며 말했다.

또 다른 북측 관계자는 “기자 선생,겹경사가 터진 오늘 아닙네까”라고 말했다.오는 15일 개막하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대회 조별리그전 첫 경기가 13일 열린 가운데 중국과 맞붙은 북측 4·25체육단과 러시아와 경기를 가진 강릉 주문진중이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북측은 2:0,남측은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북측 관계자는 “오늘 아주 겹경사가 터졌습네다.북과 남이 모두 축구 경기를 이기고 강원도 등 방북단이 평양에 와 있는데 9월에 3차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하니 이 것보다 좋은게 어딨겠습네까”라고 반문했다. 평양/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