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평양
러 하바롭스크 SKA 3-0 격파
오늘 중 베이징 인화와 2차전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한 강릉 주문진중학교가 개막(15일)전 러시아와 가진 조별리그전 첫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주문진중(교장 김성기)은 13일 오전 김일성 경기장에서 러시아 유소년 축구대표팀 하바롭스크 SKA와 가진 경기에서 전반 1골,후반 2골을 넣어 승리했다.주문진중은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역사상 첫 단일팀으로 참가했다.

A조에 속한 주문진중은 러시아팀과 비교,신장이 최대 20㎝이상 벌어지는 등 체격 차이가 나 열세가 예상됐으나 전반 25분 김승래(3학년)가 어시스트한 골을 이재승(3학년)이 연결,러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주문진중의 첫 골 후,러시아의 공격과 수비가 강화됐지만 주문진중의 단합된 힘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문진중은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후반 11분 허시온(3학년)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고 마지막 쐐기골은 종료 16분 전,김경대(2학년)가 장식했다.주문진중은 14일 오전 11시 중국 베이징 인화와 조별리그전 두번 째 경기를 갖는다.대회 개막일인 15일에는 북측 4·25체육단과 개막전이 열린다.

주장 권도훈(3학년)은 “모든 선수들이 주문진중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했다”며 “북측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만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도 안고 뛰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과 러시아,벨라루스,우즈베키스탄,중국 등 6개국에서 8개팀이 참가했다.평양/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