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매지농악보존회 ‘공·기·결’
내일부터 사흘간 정동극장 공연
정선아라리 즉흥재즈 형태 연출
국악·군무·마임 관객 이목 집중

‘올해의 강원무형문화대상’을 수상한 원주매지농악보존회(회장 강성태)가 서울 한복판에서 풍물의 진수를 선사한다.원주매지농악보존회의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空·기氣·결結’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서울 정동극장 무대에서 총 3회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두드림,공기의 파동으로 서로를 잇다’는 주제로,원주문화재단과 전통 창작공연을 지원하고 있는 정동극장의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작은 대나무의 맑고 높은 소리와 바람의 소리를 연출하는 생황의 연주로 적막함과 고요함을 깨우며 시작된다.피리,대금,해금과 아쟁 등의 악기가 북의 울림과 어우러지며 정선아라리,한오백년,강원도아리랑을 즉흥 재즈의 형태로 선보인다.메나리토리 태평소가락은 여유와 멋스러움을 담은 또다른 신명의 여행을 선사한다.

국악 관현악과 매스게임 형태의 전체 군무는 긴장과 이완,통일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생활 속 에피소드를 마임으로 풀어가는 무대에서는 재미와 웃음이 터진다.마지막 무대는 자연의 소리와 북 울림이 합쳐서 기(氣)의 공(空)을 채우고 함께 어우러져 흥과 멋을 더하는 연희판을 연출한다.공·기·결의 만남은 서로의 이음을 맞이하게 된다.공연 연출은 강영구 원주매지농악전수관장이 맡았다.관람료는 전3만원.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 원주매지농악보존회 공연모습.
▲ 원주매지농악보존회 공연모습.
원주매주농악보존회는 원주지역의 마을공동체 놀이문화인 원주매지농악(강원도무형문화재 15-2호)의 보존과 함께 창의적 계승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6월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무형문화재연합회가 공동주최한 제11회 강원무형문화대상에서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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