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브랜드 가치 하향평준화”
자체 브랜드로 축제 참가 주장
군 “단일브랜드만 참가 가능”

속보=횡성축협이 횡성군이 추진하는 ‘횡성한우 브랜드통합(본지 7월6일자 18면)’에 반대하고 나서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횡성축협 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4일 오전 축협 회의실에서 횡성한우브랜드 통합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협의회는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를 유지하고,오는10월 한우축제에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또 군수가 축협 지원을 제재하는 등 행정보복 및 부당한 압력을 가할시 강력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의 이같은 결정은 횡성군과 문화재단이 횡성한우 브랜드통합을 위해 올해 한우축제에는 ‘횡성한우’ 단일브랜드만 참여시키겠다는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브랜드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협의회는 “횡성축협한우는 가짜 횡성한우로 인한 신뢰도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고,횡성군의 브랜드통합 정책은 시장상황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횡성한우라는 명칭은 지역명칭인 만큼 브랜드로 등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횡성한우조례는 지역내에서만 효력이 갖는 것에 불과해 일정기간 횡성에서 사육만 된다면 타지역에서 횡성한우로 판매될 수 있지만 제재는 할 수 없다”며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은 하향평준화로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킨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오후 횡성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횡성한우는 조례에 규정한 명칭보다는 유통주체에 따라 독자적인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켰다”며 “횡성한우 브랜드통합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를위해 10월 열리는 횡성한우축제에는 횡성한우 단일브랜드만 참가할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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