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률개정 올해 첫 정부행사
춘천 공연·소녀상 주제 자유발언
강릉 기념사·추모편지 낭독 진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14일 도내 곳곳에서 열렸다.

춘천에서는 이날 오후 4시 춘천 의암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 네트워크인 ‘평화나비’와 고교생 모임 ‘날갯짓’,춘천여성민우회 등이 주관으로 기림일 행사가 펼쳐졌다.노래 ‘바위처럼’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공연과 함께 ‘위안부 기림일의 취지와 의미’,‘소녀상 건립이후 소녀상을 지키는 의미’등을 주제로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강릉시는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강릉여성의전화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사,헌화,평화비 및 추모편지 낭독,기념공연 등이 진행됐다.강릉은 2015년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경포에 건립해 일제의 침략만행을 일깨웠다.도내에는 현재 춘천,원주,강릉,속초 등 4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한편 8월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1924~1997년)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 증언한 날로,지난해 12월 관련 법률이 개정돼 올해 처음으로 정부행사로 열렸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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