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늪 현장 지킴이 간담회 의견제시
일각, 보호구역 지정 사업제한 지적

인제 용늪 생태탐방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해당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들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제군과 대암산 용늪 람사르습지도시 지역위원회는 최근 인제생태여행센터에서 용늪 현장 지킴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생태조사단으로 활동하는 김종율씨는 발제에서 “용늪 내 생태식물 관찰시 같은 종의 식생 명칭을 해설사에 따라 달리 설명하는 경우가 있어 명확한 정보공유로 혼선이 없어야 한다”며 “학술조사,연구목적,작업 등이 진행될 때 식생보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용늪 생태탐방의 효율적 운영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방안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현재 예약탐방이 인제와 양구로 이원화돼 신청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고 각종 보호구역 지정으로 지역 주도 사업도 제한적이다.또 예약날짜에 임박한 방문 취소로 탐방 희망자뿐만 아니라 안내와 해설에 참여한 주민들의 생업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용늪 생태탐방의 경우 일일 250명으로 제한,인제(150명)와 양구(100명)에서 신청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용늪의 경우 습지·유전자·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여러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관련 부처와의 협의로 용늪 탐방·보존에 참여한 주민들은 물론 마을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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