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용 대비 수익 10배
폐광지 관광활용 성공사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 세트장이 태백지역 제1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통동 옛 한보탄광 일대에 조성된 태후 세트장에 올 들어 7월까지 총 6만4432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관광객은 지난 2016년(4월 개관) 9만5000여명,2017년 14만4000여명 등 매년 증가세다.개관 2년3개월만에 총 관람객도 33만명을 넘어섰다.이 중 대만,중국,미국 등 해외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도 5200여명에 달하면서 한류붐의 중심에 우뚝섰다.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가족단위와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세트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지역 관광시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잡았고 기호에 맞는 관람 시설물을 잇따라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비용으로 폐광된 통동 옛 한보탄광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킨데다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면서 폐광지역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시가 세트장에 들인 예산은 3억7000만원에 불과하다.세트장은 이동식 병원시설인 메디큐브와 군막사,우르크 태백부대 PX(매점),우르크 발전소,그리스 자킨토스관 및 홍보관으로 구성됐다.군수품과 군 트럭,헬기,탱크 등은 군부대의 협조로 무료로 들여왔다.

관광객 1인당 최소 1만원을 소비하면 세트장 비용에 들인 3억7000만원으로 33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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