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KBS1TV 오후 7:35> 전남 나주, 79세 어머니 최귀님 씨는 여름 날이면 바쁜 농사일에 논두렁에 앉아 찬물에 보리밥을 말아먹으며 끼니를 해결하기 일쑤였다.그런 모습을 봐 온 47살 막내아들 종현씨는 쇠약해지시는 어머니를 대신해 고향으로 돌아와 농부가 되었다.어머니는 보리로 풀을 쒀 ‘보리열무김치’를 만들고,아들을 위한 밥상을 준비한다.또한 메줏가루에 묵은지를 넣어 익힌 ‘묵덕장’은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한편, 아들은 봄에 딴 보리 순을 냉동실에 보관해놓고, 귀한 홍어 애와 함께 ‘홍어보리앳국’을 끓인다.가난한 지난 날,눈물로 보리밥을 드셨던 어머니는 이제,아들과 함께 웃으며 보리밥을 나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