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감소·명절수요 증가
신선식품 가격 상승세 전망

폭염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농작물 생육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추석을 앞두고 물가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강원도내 고랭지배추 1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은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700원)과 비교해 4.4% 올랐으며 평년기준(4458원)대비 57% 더 비쌌다.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원도에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출하량 감소에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14일 도내에서 판매 중인 무(1개) 가격은 1년전(2600원)보다 39.2% 오른 3620원을 기록했으며 당근(1㎏)가격은 4500원을 기록해 전년동기(2990원)대비 55.1% 상승했다.

여름 인기 채소와 과일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14일 도내에서 판매된 수박은 상품 1개 기준 2만6900원으로 전월(1만4150원)보다 90% 상승했으며 복숭아(백도 10개)가격은 1년전(1만3186원)과 비교해 16.4% 더 비싼 1만5360을 기록했다.무더위 속 도내 가축폐사도 급증하며 축산물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도내에서 판매중인 한우등심(100g) 1등급 가격은 8500원을 기록,전년동기(7160원)대비 18.7% 올랐으며 삼겹살(100g) 가격은 전년대비 15.7% 상승한 2400원에 판매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올들어 폭염이 역대 최장기간 지속되며 오는 9월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추석명절 소비 수요가 증가에 가격 오름폭은 더 커지고 가을 작물들의 생산면적과 출하량 감소에 당분간 신선식품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한편 정부는 ‘폭염대응 농축수산물수급안정비상 TF’를 꾸려 추석물가 대응방안을 마련,농가에 영양제 투입과 가지치기를 미뤄 온도를 낮출 것으로 주문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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