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도내 지자체가 진행한 사업인 청년상인 창업 지원 사업이 폐업률 20%에 달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 선정된 도내 전통시장은 원주 중앙시장과 춘천 육림 고개 속초 관광수산시장 등 4곳으로 53개의 청년점포가 문을 열었습니다. 국비 13억 5000만 원과 시군비 2억 4500만 원 등 총 16억의 세금이 지원됐습니다.

하지만 올해까지 청년상인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개점한 사업장 5개 중 1개 점포 꼴로 가게 문을 닫는 등 폐업률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속초 관광 중앙시장의 경우 전체 10곳의 점포 중 5곳이 점포를 이전하거나 폐업을 선택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폐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상인 창업 지원 사업은 지원한 청년사업가의 사업 계획서와 기본운영 수칙 등을 평가해 선발하지만 전통시장 특성에 맞는 선별 기준이 없고 창업자 선정 이후 전문적인 교육과 사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창업 후 경영난에 시달리다 폐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내 전통시장 내 한 상인은 청년들이 창업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폐업하는 건 지원 사업 운영 과정과 선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강원도민 TV 방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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